문화
힐링- 오감만족, 건강을 찾아 떠나는 가족 나들이
- vol.5 | February, 2016 | 조회수 1,773 | 댓글 0
“아빠랑 엄마랑, 언니와 오빠들이랑 다 같이 여행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아요!”애교 가득한 윤서가 가족들의 즐거운 여행길을 재촉한다. 형제가 둘도 아닌, 셋도 아닌, 무려 넷이다. 한번 이동하려면 쉽사리 움직이기 힘든 윤서네 가족이 큰마음 먹고 예산으로 떠났다.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충천남도 예산. 지명을 듣기만 해도 심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윤서네 가족을 따라 예산의 방방곡곡, 오감만족 자연체험을 즐겨보자.
예스러운 멋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예산
첫 번째 행선지는 옛집의 고즈넉함이 묻어있는 ‘추사고택’이다. 추사고택은 조선의 실학자이자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이다. 전형적인 중부지방 반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추사고택은 옛집의 운치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ㄱ자 모양의 사랑채와 ㅁ자 모양의 안채를 샅샅이 둘러보면 느껴지는 그 소박한 분위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집안 곳곳의 기둥에는 김정희 선생의 추사체로 쓴 글과 국보 180호인 세한도가 걸려 있어 전시회장을 방불케 한다.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해 햇빛이 잘 스며든다는 추사고택은 사계절 내내 따뜻함을 맞이해준다. 사랑채 마루에 걸터앉아 있으면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기분 좋게 만든다.추사고택을 나오면 김정희 묘까지 이어져 있는 ‘추사 따라 걷는 길’이 마련돼 있다. 단풍으로 소복이 쌓인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마치 김정희 선생이 된 듯, 예스러움과 어우러져 있는 자연을 만끽하기에 좋다. 추사고택을 기준으로 우측에 위치한 백송공원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천연기념물 106호로 지정된 용궁리 백송은 김정희 선생이 25세 때 청나라 연경을 다녀오면서 가져온 씨앗을 심은 것이다. 오랜 시간 김정희 선생 고조부인 김흥경의 묘 옆에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백송은 아름다운 빛깔에 세월의 흔적을 가늠하기 어렵다.
자연을 직접 만지고, 보고, 느끼다
예산은 맛있는 사과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단단한 알맹이에 당도 높은 과즙이 꽉 찬 예산사과를 한 입 베어 물면 그 명성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예산은 오랜 경험에 의한 농사기술과 더불어 과일이 익을 때까지 기후 조건이 사과지배지로는 천혜적인 적지여서 당도가 매우 높아 맛이 좋다.사과가 빨갛게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이면 수확을 위한 과수원 농민들의 손길이 바쁘다. 2003년부터 시작한 도시민들과 함께하는 ‘사과따기 체험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에서는 접하기 힘든 사과나무 밭에서 내가 먹을 사과를 내 손으로 직접 딸 수 있기에 사람들의 호응이 좋다. 가지에 매달린 사과를 움켜지고 빙그르르 돌리면 ‘툭’하는 경쾌한 소리에 더욱 건강해진 느낌이다. 나무에서 바로 딴 사과는 새콤한 맛을 더하기 때문에 신선한 사과를 맛볼 수 있다. 유기농 예산사과는 껍질째 먹어도 해롭지 않다. 도심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건강한 사과를 맛보고 직접 체험하며 자연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온천골, 그리고 가족과 즐기는 글램핑
물 좋기로 소문난 예산에서 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오랜 역사를 지닌 예산 ‘덕산온천’의 유래는 율곡 이이 선생의 저서 『충보』에 나와있다. 날개와 다리에 상처를 입은 학 한마리가 논의 물을 열심히 찍어 바르고 있었는데 그러기를 3일, 상처가 말끔히 나아 날아갔다고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학이 앉아있던 자리를 둘러보니 그 곳에 따뜻하고 매끄러운 물이 솟아나고 있었고 이 물이 피부병,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이 마을은 온천골이라 부르게 됐고 지금의 ‘덕산온천’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덕산온천단지에는 수많은 스파 시설을 비롯해 숙박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중 올해 첫 오픈한 ‘덕산스파뷰호텔’은 깔끔하고 깨끗한 시설과 더불어 글램핑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온천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객실과 이어진 야외 글램핑장은 사방에 둘러싸인 산의 기운과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객실 밖에 위치한 야외 스파수영장에는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가 공급돼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주변에는 길을 이루고 있는 메타세콰이어가 정겹게 맞이하고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건강함을 품고 있는 충청남도 예산. 머리부터 발끝까지 맑은 자연의 기운을 한껏 충전할 수 있는 예산에서의 가족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김소현 / 사진·강권신 / 장소협조·덕산스파뷰호텔, 증실골사과 정보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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