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희망에세이- 공기 속 떠도는 유해물질을 잡아라
- VOL.3 | January, 2015 | 조회수 6,822 | 댓글 0
우리 몸은 공기 중의 이물질을 어떻게 막을까?
건강한 신체는 문제 성분을 걸러내고 막아내기 위한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보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먼저, 공기 중에 있는 이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기가 가장 쉽다. 큰 입자들은 점액질인 콧물에 흡착돼 코털에 걸린 상태로 상당부분 걸러지게 되지만 미세먼지나 미세입자를 가진 화학성분의 경우, 코를 통과해 기관지 점막에 도달하게 된다. 그 자극으로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이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콧물, 재채기, 기침 같은 작용이 일어난다. 공기 중 유해물질이 체내로 유입되는 또 하나의 경로는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다. 피지는 피부의 유분보호막 역할을 하고, 땀이나 피지 속의 산성 성분들은 피부 표면에 존재할 수 있는 유해균들의 생장을 억제한다. 또한 피부 표면의 각질층은 수십 겹의 케라틴 층으로 이루어져 유해물질이 유입을 차단하고, 동시에 세라마이드를 포함한 지질 성분들은 각질 사이의 미세한 틈조차 철저하게 봉쇄해 유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인체의 보호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에 들어오는 유해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으로 불리는 증상이며, 아토피도 그중 하나다.
환기가 중요한 새집증후군
집안의 공기는 새집이냐 헌집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새로 지은 집이나 새로 이사한 집은 여러 가지 가구 등 마감자재를 만들 때 사용되는 여러 휘발성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쉽다. 이런 경우 거주자의 건강에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새집증후군’ 또는 ‘빌딩증후군’으로 부른다. 새집증후군의 증상에는 아토피도 포함된다. 심지어는 새 가구만 들여와도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요즘은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새집증후군관리 서비스가 매우 인기가 높다. 하지만 간단한 방법으로도 새집증후군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베이크 아웃(bake-out)’은 실내 온도를 높여 기체를 활성화시켜 벽이나 가구로부터 더 많은 유해물질이 빠져 나오도록 한 뒤, 환기를 통해 실내의 유해가스 및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방법이다.베이크 아웃으로 한번에 모든 화학물질이 제거될 수는 없다. 보통 집을 지은 후 2년까지는 계속 화학물질이 방출이 되고, 완전히 제거되기까지는 5~7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때문에 새집에 입주하여 생활할 때, 이러한 유해화학물질들을 분해하거나 흡착해주는 숯을 두거나 공기청정용 식물을 함께 키우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곰팡이 등 세균을 조심해야 하는헌 집증후군
반대로 지어진지 오래된 집의 경우, 일조량, 환기, 단열 상태에 따라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실내 공기가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새 집의 유해화학물질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미생물도 손상된 피부보호막이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되어 아토피 증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오래된 집에서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단열을 보완해 결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항균스프레이를 뿌려 유해미생물의 서식을 막는 것도 좋다. 그러나 곰팡이 제거제나 세척제에 흔히 사용되는 계면활성제 성분 역시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제품의 남용은 자제해야 한다. 요즘은 식물 속의 아로마 성분인 ‘에센셜 오일’이 세균이나 곰팡이 균을 억제하거나 해로운 유기화학성분을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프레이, 캔들, 디퓨저 등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항균성, 탈취력, 생분해성 등 기능적 측면에서 효과를 가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100% 천연 식물성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진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는 우리 생활에서 항상 존재하는 만큼, 늘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나쁜 실내 공기는 아토피를 일으키거나 증상을 심화시킨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충분히 개선할 여지가 있다.
겨울은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상황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통해 건강한 실내 공기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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